무로 산상 공원 예술의 숲은 조각가 다니 카라반이 구상한 자연과 예술이 융합된 공간이다. 광대한 부지에는 카라반의 대표작인 기념물들이 곳곳에 있으며, 자연 지형을 살린 배치는 방문객을 놀라게 한다. 기념물은 빛, 바람, 물의 흐름 등 자연의 요소를 담아 시간과 계절에 따라 그 표정을 바꾼다. 공원 내를 산책하면서 예술 작품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과거에는 무로지의 오쿠노인이 있던 곳이기도 하며,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가 감돈다. 접근성은 다소 불편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차분한 환경이 유지되어 소란스러움을 벗어나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안성맞춤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