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라쿠미야 유적 내리노 지구는 나라 시대 덴표 14년(742년)에 쇼무 천황이 조영한 이궁의 터입니다. 쇼무 천황은 후지와라노 히로쓰구의 난 이후 구니쿄로 옮겼지만, 그 후 정치적인 이유나 전염병 유행 등으로 다시 헤이조쿄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시가라쿠 땅으로 옮겨 이궁을 조영한 것입니다. 시가라쿠미야는 쇼무 천황의 정치 활동 거점으로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도다이지의 대불 조영의 거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헤이조쿄로 돌아가게 되면서 시가라쿠미야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현재 내리노 지구에는 당시 궁전의 주춧돌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로 둘러싸인 조용한 환경은 역사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최적입니다. 시가라쿠미야는 쇼무 천황의 통치 시대에 중요한 역사 무대이며, 도다이지의 대불 조영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정적 속에 자리한 주춧돌은 예전에 이곳에 영화를 누렸던 궁전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는 듯합니다. 조용한 숲속을 산책하며 시간의 흐름을 생각에 잠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