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가네자카는 가고시마현 아이라시에 있는 사쓰마국과 오스미국의 국경이었던 곳으로, 전국시대에는 시마즈 다카히사나 요시히로 등의 무장들이 이 언덕에 진을 쳤다고 전해집니다.
이 언덕길은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로서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에도시대에는 사쓰마번의 주요 가도로서 가고시마 성 아래에서 구마모토로 통하는 사쓰마 가도 '오구치스지'의 난코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시로가네자카는 경사가 급하고 길 폭도 좁기 때문에 사람들은 말이나 소를 이용하여 짐을 운반했습니다.
시로가네자카의 돌길은 에도시대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돌길은 비가 오는 날에도 미끄럽지 않고 짐을 옮기기 쉽도록 매우 고안된 것입니다.
현재도 시로가네자카의 돌길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로가네자카는 총 길이 약 2.7km, 고저차는 300m 이상입니다.
언덕 중간에는 '나나마가리'라고 불리는 급경사 구간이 있으며, 돌길이 깔려 있습니다.
나나마가리는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그렇게 불립니다.
시로가네자카를 걷는 것은 조금 힘들지만, 역사를 느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언덕 중간에는 전망대가 있으며, 사쿠라지마와 가고시마만 의 웅장한 경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사쿠라지마의 연기와 가고시마만의 푸른 바다, 멀리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시로가네자카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 매우 매력적인 곳입니다.
꼭 한번 시로가네자카를 방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