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작 시기에는 다랑이논 일부를 캠핑장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독제). 주변에는 미치노에키 다카치호(道の駅高千穂)와 다카치호 가마다세 시장 오니하치노쿠라(高千穂がまだせ市場 鬼八の蔵)가 있습니다. 다카치호의 요카구라(夜神楽) 등 전통문화도 계승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도로변의 독특한 소 간판을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미야자키현 타카치호정 이와토에 펼쳐진 오도노쿠치 다랭이논은 일본의 다랭이논 100선에도 선정되었고, 2015년에는 세계농업유산 '타카치호고-시이바산 지역'의 일부로 인정받은 일본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경관입니다. 약 16.43ha의 광활한 부지에 700매가 넘는 논이 이와토강을 사이에 두고 '도치마타 다랭이논'과 '오도노쿠치 다랭이논'으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다랭이논의 역사는 오래되어, 사람들이 하천 상류의 계곡을 따라 어렵사리 용수로를 만들고 물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메이지 말기부터 다이쇼 초기까지 본격적인 농업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지역 주민들은 귀중한 농경지와 농업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활동을 통해 견고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다랭이논 보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곳의 볼거리는 사계절 다랭이논의 다양한 모습입니다. 봄에는 물을 가득 담은 논이 하늘을 비추고, 여름에는 푸른 벼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특히 수확기의 황금빛 벼이삭은 주변의 푸른 자연과 어우러져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밤에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만천의 별이 빛나며, 그 아래서의 캠핑 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단풍 시기에는 이른 아침의 운해가 다랭이논 전체를 감싸 안으며 환상적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존경하고, 오곡풍요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열리는 '타카치호의 밤 카구라'를 비롯한 전통문화를 면면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은 단순히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다랭이논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라 마을 부흥 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워킹 이벤트에서는 타카치호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등, 지역 식재료의 매력도 가득합니다. 도로변에 설치된 지역 방언으로 그려진 독특한 소 간판을 찾아보며 산책하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다랭이논 오너 제도를 이용하면 비경작 시기에 다랭이논을 빌려 개인적인 공간에서 모닥불이나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원풍경 속에서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