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세 가(長瀬家)는 메이지 23년(1890년)에 지어진 5층짜리 갓쇼즈쿠리 가옥이다. 초대부터 3대까지 의사를 지낸 구가(旧家)로 약 25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내부에는 500년 전의 불단과 미술품, 생활 용구 등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갓쇼즈쿠리 지붕을 지탱하는 약 11m의 기둥 하나는 압권이다. 2001년에는 80년 만에 지붕 이엉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그 모습이 TV에 방영되어 화제가 되었다. 시라카와고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