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 온천의 역사는 오래되었으며, 나라 시대의 고승 교우키가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헤이안 시대에는 노토의 지두 하세베 노부쓰라가 여관을 열어 온천지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에도 시대에는 가가 번의 보호를 받아 요양지로 번성했다. 마쓰오 바쇼는 겐로쿠 2년(1689년)에 야마나카 온천을 방문하여 9일간 머물렀다. 그 온천수를 '후소 3대 명탕'이라고 칭송하며 '야마나카여, 국화는 꺾지 않으리, 온천 향기'라는 시를 읊었다. 온천 거리에는 바쇼를 모시는 바쇼당과 바쇼의 유품을 전시하는 바쇼의 관이 있다. 야마나카 온천은 야마나카 칠기의 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야마나카 칠기는 아즈치 모모야마 시대부터 이어지는 전통 공예로, 섬세한 옻칠 그림과 아름다운 나뭇결이 특징이다. 온천 거리에는 칠기 가게가 많이 있으며, 기념품을 고르기에 적합하다. 또한, 야마나카 온천은 구타니 도자기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에도 시대 초기에 가가 번이 구타니 마을에 가마를 열게 하여 색채 자기의 생산을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야마나카 온천에는 구타니 도자기의 갤러리와 공방이 있으며, 그 아름다운 색채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요리 철인으로 알려진 미치바 로쿠사부로는 야마나카 온천 출신이다. 온천 거리에는 미치바 씨가 프로듀스하는 레스토랑과 미치바 씨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여관이 있다. 야마나카 온천은 미식의 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겨울에는 게 요리, 봄에는 산나물 요리 등 사계절의 제철 식재료를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