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 신사는 오이타현 나카쓰시에 있는 하치만궁으로, 별칭은 오오사다 하치만궁이라고도 불립니다. 전국 하치만궁의 총본궁인 우사 신궁의 조궁으로 여겨지며, 조와 연간(834-848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역사 깊은 신사입니다. 경내에는 삼각형 연못이라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으며, 신전을 외궁, 삼각형 연못을 내궁으로 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삼각형 연못은 신성한 장소로 숭배받고 있으며, 수면에 비치는 풍경은 각별합니다. 또한, 사전은 에도시대 말기에 건조되었으며, 신몬은 겐나 8년(1622년)에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조성한 것으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몬의 조각은 정교하며 볼 만합니다.
고모 신사는 우사 신궁의 조궁으로서 예로부터 사람들의 신앙을 모아온 신사입니다. 긴 역사 속에서 많은 전설과 고사가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그중 하나로, 요로 4년(720년) 오스미·휴가의 하야토의 반란 때, 오토모 타비토가 이끄는 야마토 조정군 및 우사 신궁의 카라시마 하지메가 고모 신사의 삼각형 연못에 자생하는 마코모를 베어 만든 베개 모양의 미시루시, 고모마쿠라(薦枕)를 신체로 모시고, 신여를 받들어 휴가까지 행차하여 난을 진압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고모카리 신사는 현재 6년마다 열리는 우사 신궁 행행회에서 카라시마 일족이 당시부터 행하여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모 신사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된 아름다운 신사입니다. 정적 속에서 신성한 공기가 감돌며, 심신을 리프레시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