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시립 시키 기념 박물관은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의 기념관이다. 시키는 마쓰야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하이쿠를 가까이했다. 도쿄로 상경 후, 문학 활동을 본격화하여 하이쿠, 단가, 신체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나쓰메 소세키와의 우정은 유명하며, 소세키의 작품에도 시키를 모델로 한 인물이 등장한다. 관내에서는 시키의 생애를 시대별로 소개하는 전시와 소세키와의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시키가 병상에서 쓴 '병상육척'은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삶을 전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또한, 관내에는 시키가 만년을 보낸 집의 복원과 정원 등도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인접한 도고 공원에는 시키의 구비와 구다부쓰안의 복원도 있다. 시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마쓰야마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