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섬은 그 아름다운 경관으로 '해상 알프스'라고 불리며, 국가 명승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약 40km의 해안선은 동해의 거친 파도에 깎인 기암괴석과 단애절벽이 이어져 자연의 조형미를 만끽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면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문과 석주 등의 기암괴석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그 박력에 압도될 것이다. 육상에는 오미섬 자연 연구로가 정비되어 있어 변화무쌍한 지형과 식물 군락을 관찰하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오미섬은 일본을 대표하는 일본 화가인 히가시야마 가이이 화백이 사랑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황거 궁전의 벽화 '아침 해돋이의 조수'나, 당초제사의 병풍 그림 '도성'에는 오미섬의 풍경이 모티브로 그려져 있다. 오미섬의 풍요로운 자연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과거 오미섬 동부의 쓰지 지구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 시대 말기까지 연안 포경 기지로 번성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안지에는 당시 포획된 고래의 태아를 매장하기 위한 '고래 무덤'이 있으며, 지금도 지역에 전통 예능 '쓰지 고래 노래'가 불려지고 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오미섬은 방문하는 사람들을 계속 매료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