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주산겐도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창건된 사원으로, 정식 명칭은 렌게오인(연화왕원)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본당은 가마쿠라 시대에 재건된 것으로, 남북 약 120미터의 긴 건물입니다. 그 기둥 사이가 33개 있는 데서 '산주산겐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본당 안에는 본존인 천수관음 좌상과 1,001체의 천수관음 입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들은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 웅장함과 정교한 조형은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관음상은 표정이나 자세가 미묘하게 다르며, 자세히 관찰하면 그 개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당 양쪽 끝에는 풍신뇌신상과 28부중상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앞에는 많은 불상이 늘어서 있습니다. 본당 전체가 불상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한 인상을 주며, 그야말로 불상의 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주산겐도는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사원이며,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또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주산겐도를 방문할 때는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