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 고쇼(京都御所)의 수호와 쇼군 상경 시 숙박 장소로 1603년에 축성했다. 성 안은 고미즈노오 천황의 행차를 위해 3대 쇼군 이에미쓰 시대에 오고쇼 히데타다에 의해 대규모 개수가 이루어졌다. 니노마루 고텐에는 가노 탄유의 장벽화 등이 많이 더해져, 장엄한 성에서 천황을 맞이함으로써 에도 막부의 지배가 안정적임을 세상에 알렸다. 1867년에는 15대 쇼군 요시노부가 니노마루 고텐에서 '대정봉환(大政奉還)' 의사를 표명했다. 니노마루 고텐, 니노마루 정원, 가라몬(唐門) 등 약 400년의 시간을 거친 지금도 찬란한 모모야마 문화의 유적을 볼 수 있다. 혼마루 고텐은 2024년 3월 말에 본격 수리를 완료하고 18년 만에 일반 공개를 시작했다. 장벽화 원화 보호를 위해, 오쓰네고텐(御常御殿)에서는 시기를 나누어 각 방을 공개하고 있다.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 도쿠가와 가문의 흥망성쇠와 일본의 오랜 역사를 지켜봐 온 귀중한 역사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