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텐네이지(天寧寺)는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 히가시츠치도초에 위치한 조동종 사찰입니다. 1367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경내에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중탑(해운탑)이 서 있습니다. 이 삼중탑 뒤편으로는 오노미치의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져,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합니다. 또한, 경내에는 오백나한과 더불어 병의 치유를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인 '사스리 부츠상(문지르는 부처님)'이라 불리는 빈두로상이 있어 지역 주민과 참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텐네이지는 1367년, 오노미치의 도엔(道円)의 발원과 아시카가 요시아키의 기부를 통해 개산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임제종 사찰이었으나, 에도 시대 간레이 연간에 현재의 종파인 조동종으로 전종하였습니다. 과거에는 동서로 세 마을에 걸친 광대한 부지에 7개의 전각을 갖춘 대사찰이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규모가 컸던 곳입니다.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오노미치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해주는 중요한 사찰입니다.

텐네이지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국 지정 중요문화재인 삼중탑입니다. '해운탑'이라고도 불리는 이 탑의 배경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의 조화는 오노미치를 대표하는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또한, 법당 안에 정연하게 늘어선 오백나한은 이 사찰을 상징하는 소중한 보물입니다. 더불어 본당 왼쪽에 모셔진 빈두로(賓頭盧)상은 자신의 아픈 부위를 똑같이 문지르면 병이 낫는다는 믿음이 있어, '사스리 부츠상'이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기도를 받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고 싶다면 3월 하순에서 4월 사이의 방문을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는 경내에 수양벚꽃과 백목련, 그리고 수백 그루의 모란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낮 시간대에는 삼중탑 너머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의 색채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식물들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의 색감이 어우러진 풍경이 매력적입니다.

텐네이지에서는 정기적인 수행 행사가 진행됩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7시~9시, 그리고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6시 30분~7시 10분 사이에는 좌선회와 독경이 이루어집니다. 이는 일상의 소란함을 벗어나 마음을 정돈하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사전에 전화로 예약해야 합니다.
텐네이지는 오노미치의 주요 관광 루트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의 센코지(千光寺) 등 다른 유명 사찰들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산문에서 경내를 바라보면 사찰의 건물들과 삼중탑, 그리고 센코지가 하나의 풍경처럼 어우러지는 독특한 시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노미치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거나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사찰 참배 시 다음 사항을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