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타비라 천주당은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타비라초에 위치한 가톨릭 나가사키 교구의 성당입니다. 1918년(다이쇼 7년)에 완공된 붉은 벽돌 구조의 성당으로, 일본의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히라도 세토 해협을 내려다보는 탁 트인 언덕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자연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이 특징입니다. 건축가 테츠카와 요스케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일본 특유의 건축 양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성당의 역사는 메이지 시대에 파리 외방 전교회 신부들이 황무지를 구입하여 신자들을 이주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879년에 임시 성당이 세워졌으며, 이후 신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성당 건립이 계획되었습니다. 1918년에 완공된 본당은 일본 26성인 순교자들에게 헌정된 곳입니다. 전쟁 중에는 성당의 절반이 병사 숙소로 사용되었다는 역사적 아픔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의 교회군으로서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지역 신앙의 거점으로서 소중히 지켜져 왔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정면에 위치한 3층 구조의 직사각형 탑과 상부에 팔각형 돔형 종탑을 가진 독특한 구조입니다. 이 형식은 건축가 테츠카와 요스케가 선호했던 일본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당 내부 벽면을 장식하는 스테인드글라스는 독일인 막시밀리아노 바르토스가 2년에 걸쳐 제작한 것으로, 빛의 연출을 통한 아름다운 색채가 백미입니다. 벽돌은 영국식 쌓기(English Bond) 기법으로 쌓여 있으며, 서로 다른 색의 벽돌이 교차 배치된 정교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낮 시간의 밝은 햇살 아래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성당 내부의 장엄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주변 언덕에서는 히라도 세토와 히라도 대교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계절 내내 고요한 기도의 장소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함께 성당의 모습도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이곳에서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조용히 감상하는 것이 주된 활동입니다. 교회의 역사와 건축 양식을 접하며 일본 기독교 문화의 발자취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단, 이곳은 현재도 신앙의 장소이므로 미사나 관혼상제가 진행 중인 시간에는 성당 출입을 자제하는 등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타비라 천주당 주변에는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비라 공원, 자연 관찰이 가능한 타비라 곤충 자연원, 나가사키 현립 키타마츠 농업 고등학교 등이 근처에 있습니다. 또한 히라도 대교를 바라보는 경관과 함께 주변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방문 시 다음 사항을 유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