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가고시마현 소오시 스에요시초 후카가와 쿠마노 신사에서 거행되는 '오니오이'는 매년 정월 7일 밤에 열리는 전통적인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과거 코묘지에서 행해졌던 불교 의식인 '슈죠에(修正会)'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현재는 조명된 환상적인 대나무 숲 속에서 귀신 북(키신 타이코)의 연주와 함께, 수많은 고헤이(제례용 종이 장식)를 몸에 두른 오니가 등장합니다. 후카가의 오니는 '복을 부르고 재앙을 물리치는 오니'로 알려져 있으며, 무서운 악귀의 이미지가 아닌 행복을 불러오고 재앙을 물리치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주변을 감싸는 어둠과 빛의 대비 속에서 지역의 역사와 정신성이 응축된 의식이 펼쳐집니다.
이 행사의 뿌리는 본래 코묘지에서 행해지던 불교 의식인 '슈죠에'에 있습니다. 슈죠에는 매년 정월에 부처님께 죄를 참회하고 국가의 안녕과 오곡의 풍요를 기원하는 법회입니다. 메이지 시대의 폐불훼석 영향으로 한때 중단되기도 했으나, 인근에 역병이 유행했을 때 지역 청년들에 의해 쿠마노 신사에서의 개최가 재개되었습니다. 민속학적 관점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신성한 존재'로서의 사상이 혼합되어 있으며, 일본 고유의 신앙에 기반한 복을 부르고 재앙을 막는 의식으로서의 측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이타현 국토 반도에서 볼 수 있는 오니 행사와도 공통점을 가진 일본 독자적인 문화유산입니다.
가장 큰 핵심은 어둠에 싸인 신사 경내에 울려 퍼지는 '귀신 북' 연주와 그 직후 등장하는 오니의 모습입니다. 오니 역할은 25세 남성이 맡으며, 수많은 고헤이를 몸에 두르고 오니의 손을 든 '츠케(수행 역할)'와 함께 나타납니다. 오니가 참도를 격렬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매우 역동적이고 힘이 넘칩니다. 또한, 신사에는 과거 코묘지에 있던 두 구의 인왕상이 안치되어 있어 본존을 수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끝난 후에는 신사에서 '이리마메(볶은 콩)'를 나누어 주는 관습이 있어, 지역 주민의 삶에 뿌리 깊게 박힌 문화의 단면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1월 7일 밤에만 한정적으로 개최됩니다. 개최 시간은 야간이며,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매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계절은 정월, 특히 1월 초봄의 시기에 설정되어 있으며, 겨울의 맑은 공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야외에서 밤에 진행되는 행사이므로 기온 변화에 따른 대비가 필요합니다.
의식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오니가 참도를 질주합니다. 관객 중에는 오니에게 맞는 것을 각오하고 오니의 고헤이를 가져감으로써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문화도 있습니다. 오니가 오니당으로 돌아간 후에는 나누어 주는 볶은 콩을 받는 등, 지역 사람들과의 거리가 가까운 전통적인 축제 형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행사 장소인 쿠마노 신사는 소오시 스에요시초 후카가와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변은 조용한 농촌 지대로, 지역 전통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거점입니다. 인근에는 오륜탑 등 역사적인 유적도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