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니치요이치(일요 시장)는 고치현 고치시의 오테스지(追手筋)에서 열리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통적인 거리 시장입니다. 1690년(겐로쿠 3년)부터 이어져 온 이 시장은 매주 일요일마다 고치성 아래 성하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약 1km에 달하는 구간에 약 300개의 점포가 늘어서며, 신선한 채소, 과일, 해산물은 물론 금속 도구, 칼, 식물, 골동품, 심지어 살아있는 생물까지 매우 다양한 품목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시장인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도 고치를 대표하는 명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시장의 기원은 에도 시대인 16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0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고치의 생활 문화와 함께하며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과거에는 가축 판매 등이 이루어지기도 했을 만큼 지역 생활과 밀접한 형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고치성의 성하 마을인 오테스지라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개최되어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이 방식은 지역의 소중한 전통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니치요이치의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점포 수와 상품의 다양성입니다.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토마토, 문단, 신타카나시 등)은 물론, 지역 특산물인 치리멘 자코(멸치 볶음), 초밥, 야키토리 등 풍성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일상용품, 공예품, 골동품, 정원석, 식물 등 구경거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길을 가득 채운 알록달록한 천막과 활기찬 토사 방언(고치 지역 방언)이 오가는 모습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시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경까지 운영됩니다. 이른 아침부터 활기가 넘치며, 비교적 선선한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가장 신선한 식재료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한 시기에는 미식가들로 붐빕니다. 오후가 되면 품절되는 상품이 많아지므로, 쇼핑이 목적이라면 오전 방문을 권장합니다. 단, 1월 1일~2일 및 8월 10일~12일(요사코이 축제 기간)에는 개최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한 쇼핑을 넘어 현지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줄을 서서 먹는 '이모텐(고구마 튀김)'이나 '아이스쿠린(전통 아이스크림)' 같은 명물 디저트를 맛보는 즐거움이 큽니다. 노점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현지 식재료 고르는 법이나 문화를 배우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길을 걸으며 현지의 맛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스타일로, 고치의 일상적인 활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니치요이치가 열리는 고치시 오테스지는 고치성 및 고치역과 가깝습니다. 주변에 호텔이 많아 숙박을 동반한 관광 거점으로 적합하며, 고치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유명한 '히로메 시장' 등 맛집 탐방을 위한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고치성 관광과 니치요이치를 묶은 여행 코스는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루트입니다.
시장 구역이 길게 이어져 있으므로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구매한 물건을 담을 수 있는 에코백을 지참하면 편리합니다. 대부분의 노점은 소규모 상점이므로 현금 결제가 기본입니다. 영어 안내나 메뉴는 점포마다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소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필요 없으나, 인기 상품을 선점하려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