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나리와 미술관(Nariwa Museum)은 오카야마현 타카하시시에 위치한 미술관과 자연사 박물관의 기능을 겸비한 복합 문화 시설입니다. 이 시설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Ando Tadao)가 설계한 건축물 그 자체에 있습니다. 타카하시시 지정 사적인 '나리와 진야 터(야마자키 가문 저택 터)'의 석축 위에 건설되어, 역사적인 경관과 현대 건축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오하라 미술관의 컬렉션 형성에 크게 기여한 서양 화가 고지마 코지로의 작품을 비롯해, 그가 수집한 고대 이집트 미술품, 그리고 이 지역에서 발견된 일본 최고(最古)의 식물 군 화석 등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전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본관의 역사는 1953년, 오카야마 출신의 서양 화가 고지마 코지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리와 마을 미술관'으로 개관하며 시작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현재의 건물인 제3대 시설이 완공되었으며,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맡았습니다. 건물은 역사적인 석축 위에 세워져 지역의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 예술을 발신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09년에는 현재의 명칭인 '타카하시시 나리와 미술관'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전시실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1. 고지마 코지로 회화 전시실: 고지마 코지로의 대표 유채화인 '등교(登校)'와 '자원과 소녀(紫苑と少女)'를 비롯하여 데생, 자작 가구 등을 전시합니다. 또한 도쿠나가 히토미, 오타 키지로 등 동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당시의 예술적 수준을 직접 체감할 수 있습니다.
2. 오리엔트 전시실: 고지마 코지로가 해외 순회 중 수집한 고대 이집트 미술품을 중심으로 전시됩니다. 패널 설명을 통해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3. 화석 전시실: 나리와 층(Nariwa Group)에서 산출된 일본 최고(最古)의 식물 군 화석을 전시합니다. 세계적으로 새로운 종으로 분류되는 30여 종을 포함하여 약 100여 종, 수백 점에 달하는 귀중한 컬렉션은 이 지역만의 독보적인 학술적 가치를 지닙니다.
미술관은 자연이 풍부한 환경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에 따른 경관 변화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온화한 계절에는 주변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관람 후에는 미술관 내에 마련된 뮤지엄 카페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단순히 예술품과 화석을 감상하는 곳을 넘어, 건축 그 자체를 체험하는 공간입니다. 안도 다다오 특유의 빛과 그림자의 연출, 그리고 석축 위에 서 있는 독특한 구조를 걸으며 건축 예술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뮤지엄 숍에서는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기념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이 위치한 나리와 지역은 역사적인 석축과 자연이 남아있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인근의 나리와 진야 터 등 사적지를 산책하며 역사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평온한 환경 속에서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에서는 소중한 미술품과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정숙한 환경 유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