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마키시 공설시장은 오키나와현 나하시 중심부에 위치하여 지역의 식문화를 지탱해 온 전통적인 공설시장입니다. 2023년 3월에 신축 이전하여 개업한 현대적인 3층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오키나와 말로 '마치구와(시장)'라고 불리는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1층에는 육류, 생선, 신선 식품 등을 판매하는 점포들이 늘어서 있으며, 2층에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 구역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1층에서 구매한 식재료를 2층 식당으로 옮겨 조리를 요청하는 '모치아게'라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오키나와의 풍부한 해산물과 산해진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시장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1950년 나하 시영 마키시 공설시장으로 개설되었습니다. 전후 혼란기부터 지역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수상 점포들이 늘어선 독특한 풍경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시대의 변화와 함께 시설 노후화 문제를 겪기도 했습니다. 2019년 재정비 사업을 위해 잠시 임시 시장으로 이전했다가, 2023년 3월 19일 현재의 위치에 신축 이전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단순한 상업 시설을 넘어 오키나와 사람들의 삶에 뿌리 깊게 박힌 '시민의 부엌'으로서의 역사를 계승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1층과 2층이 연계된 미식 체험입니다. 1층 수산 코너에는 화려한 색감의 생선과 오키나와 특유의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고른 식재료를 2층 식당으로 가져가 조리를 부탁하는 '모치아게'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문화적 경험입니다. 새로워진 건물은 3층 구조의 개방형 설계로 되어 있으며, 1층의 정육·수산·신선 부문, 2층의 이벤트 공간 및 식당, 3층의 관리 및 다목적 공간이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활기와 함께 오키나와 식문화의 다양성을 시각적으로도 만끽할 수 있는 스폿입니다.
시장은 오전 8시부터 밤 22시까지 운영되며, 시간대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오전에는 신선한 식재료가 잇달아 입고되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어 현지인들의 활기가 넘칩니다. 저녁부터 밤 시간대에는 2층 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더욱 풍성한 식문화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단, 점포마다 라스트 오더 시간이 다르므로, 1층 식재료를 이용한 '모치아게'를 원하신다면 19:45까지 이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계절에 따라 신년 감사제 등의 이벤트가 개최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한 쇼핑 이상의 '식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1층 수산 코너에서 당일 들어온 신선한 생선을 골라 2층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일련의 과정은 오키나와의 식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2층에는 이벤트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지역 문화 이벤트가 열리기도 합니다. 보행자 전용 도로를 통한 회랑형 설계 덕분에 시장의 분위기를 느끼며 주변 거리와 함께 오키나와의 일상을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마키시 공설시장은 나하시 관광의 거점인 '국제거리(Kokusai Dori)'와 매우 가깝습니다. 국제거리에서 시장 본도를 따라 약 150m 정도 들어오면 위치하며, 주변에는 다양한 음식점과 기념품 점이 밀집해 있습니다. 시장 방문 후에는 주변의 '헤이와도리'나 '나하마치' 지역을 산책하며 오키나와의 깊이 있는 거리 풍경과 다양한 맛집을 탐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시장 내부는 보행자 전용 도로와 연결되어 있어 활기찬 통로가 펼쳐집니다.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