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카사마 니치도 미술관은 이바라키현 카사마시에 위치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화상(画商)의 계보를 잇는 미술관입니다. 1972년 하세가와 진과 하세가와 히토시 부부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소장품은 3,000점을 넘으며, 서양 근대 미술과 일본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소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유명 화가들이 사용했던 '팔레트(물감을 섞는 판)' 컬렉션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가치를 지닌 미술사적 자산입니다.
미술관의 역사는 도쿄 긴자에서 유명한 화상으로 이름을 떨친 하세가와 가문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창립자인 하세가와 부부의 금혼식을 기념하여 연고지인 카사마에 설립되었습니다. 또한, 본관뿐만 아니라 분관인 '춘풍만리장(春風萬里荘)'은 예술가 북대지 로산인이 거처로 사용했던 약 300제곱미터 규모의 초가 지붕 민가입니다. 이 건물은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이전된 것으로, 로산인이 살던 당시의 생활 양식과 예술에 대한 태도를 전하는 문화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전시 대상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팔레트 컬렉션'입니다. 340여 점의 팔레트가 전시되어 있으며, 다카하시 유이치, 키시다 류세이, 사에키 유조와 같이 일본 서양화계를 개척한 거장들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팔레트관 전시에서는 이 귀중한 팔레트와 함께 일본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서양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더불어 분관인 춘풍만리장에서는 북대지 로산인의 유작과 당시의 생활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유지되고 있어, 도예, 요리, 서예, 회화 등 다방면의 예술 분야가 융합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관 전시는 연중 즐길 수 있지만, 주변 카사마 지역은 봄(3월~5월)과 가을(10월~11월)에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예술에 몰입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전시실에서 감상하기에 적합하며, 특히 춘풍만리장의 초가 지붕 건물은 오후의 부드러운 빛 속에서 그 정취가 더욱 돋보입니다.
단순한 감상을 넘어 역사적인 공간에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춘풍만리장에서는 로산인이 사랑했던 공간의 구조와 당시의 생활 양식을 전시품을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의 카사마 예술의 숲 공원과 이바라키현 도예 미술관 등 카사마 지역 전체가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환경이므로, 미술관을 거점으로 예술 투어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술관 주변에는 예술 문화가 모여 있는 구역이 펼쳐져 있습니다. 카사마 예술의 숲 공원 내에는 이바라키현 도예 미술관과 카사마 공예의 언덕이 있어 도예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사마 이나 신사와 스포츠카 뮤지엄 등의 시설도 인근에 위치하여 문화적인 산책 코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에서는 전시품 보호를 위해 정숙한 환경이 요구됩니다. 복장은 과도하게 노출이 많거나 전시품에 접촉할 우려가 있는 장신구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제는 접수처 및 매점에서 현금 또는 신용카드(Visa, MasterCard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어 안내판과 전시 해설이 있으나, 상세한 해설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전시 구역에 따라 사진 촬영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현지 지시에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배리어 프리와 관련하여 관내에 단차가 있는 곳이 있으므로 걷기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