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이빗테 성은 군마현 아구마군 히가시오고마정에 위치한 해발 802m의 이빗테산 전체를 기능적으로 활용한 거대한 산성입니다. 가이의 이와도노 성, 스루가의 쿠노 성과 함께 '다케다의 3대 견고한 성' 중 하나로 꼽히는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자연 지형을 정교하게 이용한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깊은 해자와 성곽, 천연 요새 역할을 하는 절벽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어, 역사의 무게감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빗테 성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으며, 남북조 시대에 아구마 씨가 축성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전국 시대에는 우에스기 켄신을 따르는 사이토 씨와 다케다 신겐을 따르는 사나다 씨가 이 지역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었습니다. 특히 사나다 씨는 누마타 성과 우에다 성을 잇는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삼아 이 성을 개축하였습니다. 사나다 마사유키 시대에는 다케다 가문의 반격을 위한 거점으로 기능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나다 가문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1614년 막부의 결정에 따라 폐성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혼마루 부근에서 금 입자와 금속 가공에 사용된 유물이 발견되는 등, 당시의 높은 기술력과 경제 활동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성곽 유적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지형을 극대화한 방어 구조입니다. 혼마루로 향하는 길목에는 총 길이 100m가 넘는 직선 형태의 수직 해자(타테보리)와 복잡한 형태의 성곽, 깊은 해자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혼마루에는 '아즈마야'라는 건물이 있으며, 이곳에는 등산객을 위한 방명록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혼마루 인근에는 강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둥근 바위가 존재하여, 당시의 뛰어난 토목 기술과 운반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성의 동북쪽에는 '텐구마루'라고 불리는 외곽 성곽이 있어, 주변 지형과 어우러진 견고한 성곽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빗테 성은 산성인 만큼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매력이 뚜렷합니다. 봄과 가을처럼 날씨가 온화한 시기에는 주변 산들의 아름다운 색채와 함께 역사 산책을 즐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나, 해발 고도가 높으므로 날씨와 기온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낮 시간대는 지형과 해자의 구조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성의 구조를 이해하며 탐방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이곳에서는 본격적인 성곽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등산로에서 혼마루까지는 정비된 경로를 통해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동 중에는 과거의 방어 기능을 상징하는 '수직 해자'와 '성곽'을 직접 걸으며 체감할 수 있어, 전국 시대의 군사적 메커니즘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혼마루에 있는 방명록에 방문 소감을 남기는 것도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이빗테 성이 위치한 이빗테산 주변은 풍요로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히가시오고마정 주변은 역사적 배경이 깊은 지역이 많아 사나다 가문의 발자취를 따라 탐색하기 좋습니다. 또한 아구마 강이 흐르는 구역도 있어, 역사 산책 후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산 지대의 산성이므로 혼마루에 이르는 길에 가파른 계단과 경사지가 많습니다. 따라서 활동하기 편한 복장과 튼튼한 등산화 또는 운동화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산악 지역이므로 기상 변화에 대비한 레인웨어와 충분한 식수를 반드시 준비하십시오. 현지 에티켓으로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하며, 문화재 보호에 힘써야 합니다. 혼마루 부근에는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