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호텔 뉴 오타니 일본 정원은 도쿄도 치요다구에 위치한 약 1만 평(약 33,000㎡) 규모의 광활한 지천회유식 일본 정원입니다. 에도 성의 외곽 해자로 둘러싸인 이 땅에는 가토 기요마사와 이이 가문의 역사가 깃들어 있습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배치된 구조로 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변화하는 식물과 나무, 그리고 야간의 화려한 라이트업 연출이 일품입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전통적인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 땅의 역사는 4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에도 시대 초기, 조선과의 인연이 깊은 무장 가토 기요마사의 저택이 이곳에 있었습니다. 이후 가토 가문이 물러난 뒤에는 이이 가문의 저택으로 사용되며 막부 말기까지 이어졌습니다. '키오이초'라는 지명은 이곳에 저택을 두었던 키이 도쿠가와 가문,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 그리고 이이 가문의 앞 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후시미노미야 가문의 저택이었던 이곳을 호텔 뉴 오타니의 창업자인 오타니 요타로 씨가 매입하여 현재의 일본 정원으로 개조하였습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호텔이 건설된 이후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정원 곳곳에는 독특한 형태의 돌과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오타키(대폭포)'는 높이 6m에 달하며, 수 톤에 이르는 거대한 돌들을 조합하여 만든 구조가 압권입니다. 또한 사도섬 금광에서 운반되었다고 전해지는 '아카다마이시(적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돌은 특유의 적갈색이 특징이며, 가장 큰 것은 무게가 22톤에 달합니다. 이 외에도 가레산스이(마른 산수) 경관과 삼파석, 용안석, 포도옥석 등 다양한 명석들이 배치되어 있어, 돌의 배치에 따라 변화하는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원은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의 벚꽃, 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그리고 겨울의 설경과 어우러진 라이트업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야간 라이트업은 전문 조명 디자이너의 설계에 따라 계절별 테마가 설정됩니다. 예를 들어 1~2월은 화이트와 보라색의 '설경 Ver.', 2월 하순~4월은 핑크빛 '벚꽃 Ver.', 9~11월은 오렌지와 레드 톤의 '가을 Ver.'와 같이 계절에 맞춘 색채 연출이 이루어집니다. 라이트업은 일몰 약 30분 전부터 시작되어 밤 26:00(새벽 2시)까지 진행됩니다.

정원 내부에는 일본 정원을 조망할 수 있는 객실과 정원에 인접한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세키신테이, 세이센테이, 모미지테이와 같은 철판구이 레스토랑에서는 정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정원을 바라보며 머무를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가든 스위트 유소안' 등의 숙박 시설도 운영되고 있어, 정원과 하나가 된 듯한 특별한 공간 경험을 제공합니다.
정원은 치요다구 키오이초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고코쿠이(황거), 그리고 아카사카·코지마치 지역의 상업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도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도내의 다른 관광 명소로의 접근성도 매우 뛰어납니다.

정원 내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으나, 자연 환경이므로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호텔 내 시설이나 주변 제휴 시설 이용 시 신용카드(Visa, MasterCard 등) 결제가 가능합니다. 정원 산책 자체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으나, 레스토로 이용 시에는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정원 내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공공의 매너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