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코오야 혼고에 위치한 코오야 하치만 신사에서는 매년 9월 '호로 마츠리'가 거행됩니다. 이 축제는 사이타마현 지정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역에 깊이 뿌리내린 전통 행사입니다. 현지에서는 '호로카케 마츠리'라고도 불리며, 지역 주민들의 손에 의해 소중히 계승되어 왔습니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초등학생 남자아이들이 '호로쇼이코'로서 미코시(가마)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입니다. 전통 의상을 입고 지역 사회의 성장 의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매우 귀중한 문화적 행사입니다.
호로 마츠리는 코오야 혼고의 카미구미와 시모구미에서 선발된 초등학생 남자아이들(과거에는 장남)이 미코시를 선도하는 전통 의식입니다.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관례(성인식)'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는 호로쇼이코를 맡은 집안의 친척과 인연들이 자택에 모여 직접 준비한 의상을 입고 축하 연회를 여는 등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현재는 공민관을 '야도(숙소)'로 활용하고 비용을 지역에서 부담하는 등 현대적인 형태로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대를 넘어 지역 문화를 계승하려는 자세가 이 축제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호로쇼이코'에 의한 미코시 선도입니다. 참가하는 소년들은 얼굴에 화장을 하고, 머리띠와 함께 '진하오리'라고 불리는 전통 출진 의상을 착용합니다. 이들이 짊어지는 '호로'는 작은 바구니에 36개의 대나무 살을 꽂고, 그 끝에 화려한 종이꽃을 달아 매우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바구니 안에는 무게를 잡기 위한 돌이 들어 있어 어린 아이들에게는 신체적으로 힘든 시련이 되기도 합니다. 텐구(천구)를 선두로 4명의 호로쇼이코가 일렬로 늘어서고 그 뒤를 미코시가 따르는 행렬은 압권입니다. 소년들은 육각봉을 든 청년들의 보호를 받으며 '로포오 후무(육방을 밟다)'라는 독특한 동작을 수행하며 힘차게 나아갑니다. 주변의 우렁찬 외침과 함께 진행되는 행렬은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호로 마츠리는 통상 매년 9월 14일에 개최됩니다. 상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축제 시작부터 미코시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오후 3시경까지가 가장 활기찬 시간입니다. 날씨 등 상황에 따라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당일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일본 전통 축제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 행사는 관람 위주로 진행됩니다. 전통 의상인 '진하오리'와 화려한 장식의 '호로'를 착용한 아이들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특히 무거운 짐을 지고도 주변의 구호에 맞춰 한 걸음씩 내딛는 모습은 일본의 전통적인 통과 의례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됩니다.
행사 장소인 코오야 하치만 신사는 가와고에시의 차분한 주택가와 농촌 풍경이 펼쳐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축제 전후로 주변의 조용한 거리를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주변 지역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일본의 평온한 원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