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드
다이쇼인 히와타리식은 히로시마현 미야지마에 위치한 다이쇼인(大聖院)에서 매년 4월 15일과 11월 15일에 거행되는 진언밀교의 신비로운 비법 의식입니다. 이 의식의 가장 큰 특징은 참배객들이 불길이 남아 있는 뜨거운 편백나무(히노키) 잎 위를 맨발로 직접 건너는 것입니다. 의식은 경건한 법요로 시작하여, 거대한 불기둥이 솟구치는 역동적인 장면으로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의식은 진언밀교의 오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성보리원 대사가 산악 수행 중 땔감을 이용해 고마(護摩) 비법을 행하여 독사를 퇴치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의식에 사용되는 불은 코보 대사가 미센산에서 수행하던 시절부터 1,200년 이상 꺼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온다는 '사라지지 않는 영험한 불(消えずの霊火)'에서 옮겨진 불을 사용하여 그 신성함을 더합니다.
의식의 하이라이트는 불길이 남은 편백나무 잎 위를 걷는 '히와타리(불 건너기)' 장면입니다. 대도사, 승려, 야마부시(산악 수행자), 신도, 그리고 일반 참배객들이 각자의 소원을 빌며 차례대로 나아갑니다. 격렬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 의식은 압도적인 에너지와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본 행사는 봄의 '삼귀대권현 춘계 대제'에 맞춰 4월 15일에, 그리고 가을의 '추계 대제'에 맞춰 11월 15일에 개최됩니다. 의식은 오전 11시경에 시작하여 오후 3시경에 종료될 예정입니다. 봄과 가을, 각 계절의 정취와 함께 어우러지는 의식의 장엄한 모습을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의식 참여는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법요로 시작하여 13시경에는 사이토 다이고마교(柴灯大護摩経) 의식이 진행되며, 14시경부터 본격적인 히와타리식이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불 위를 걷는 독특하고도 신성한 경험을 공유하게 됩니다.
다이쇼인은 미야지마의 풍요로운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의식 전후로 미야지마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의식에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 불 위를 맨발로 건너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오전 11시 법요부터 전체 일정을 미리 확인하여 스케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교적인 의식인 만큼 주변 환경과 에티켓을 준키하며 전통 의식을 경건하게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