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교회는 효고현 고베시 나다구의 롯코산 위에 위치한 교회당입니다. 롯코 오리엔탈 호텔 정원 내에 지어졌으며, 설계는 안도 타다오 씨입니다. 1986년에 준공되었습니다. 안도 타다오 씨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의 심플한 건축미가 특징이며, 교회 내부에는 빛이 들어오는 유리로 된 콜로네이드가 있고, 그 끝에 심플한 예배당이 펼쳐져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유리의 대비가 아름답고, 정적 속에서 신성한 공간이 펼쳐져 있습니다. 교회에서 보이는 전망도 훌륭하며, 롯코산맥의 웅장한 자연과 고베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롯코 오리엔탈 호텔은 2007년에 폐관했으며, 현재는 결혼식장이나 대여 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롯코 미츠 아트 예술 산책의 회장이기도 하여 현대 미술 작품과 건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안도 타다오 씨의 건축을 체험하고 싶거나, 롯코산의 절경을 감상하고 싶거나, 정적 속에서 마음을 차분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