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케의 거울바위는 사이타마현 고다마군 가미카와초에 있는 국가 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 1억 년 전의 암석 단층 활동 흔적입니다. 단층면이 어긋날 때 발생한 마찰력으로 암면이 거울처럼 연마된 일본 최대 규모의 단층 거울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암면은 높이 약 4미터, 폭 약 9미터로 크고 북쪽을 향해 약 30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암질은 적철석영편암으로, 적갈색으로 빛나는 암면은 강한 마찰력으로 연마되어 광택을 띠고, 표면에는 바위가 어긋난 방향으로 생기는 찰흔이 보입니다.
이 거울바위는 에도 시대에 기록된 『유력잡기』나 『갑자야화』에도 기술되어 있어 예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거울바위가 있는 미타케산 일대는 중세의 산성인 미타케성터가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거울바위가 적의 목표가 될 수 있어 성의 방비를 위해 횃불로 그을렸기 때문에 적갈색이 되었다는 전설이나, 다카사키성(군마현)이 함락되었을 때는 화재의 불길이 비쳤다고도 전해집니다. 이처럼 거울처럼 사물의 모습을 비춘다는 의미에서 거울바위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타케의 거울바위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귀중한 관광 명소입니다. 방문했을 때는 웅장한 지각 변동의 역사를 느끼면서 거울바위의 아름다움에 취해 보십시오.